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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식

저주 받은 병 CRPS, 원인과 치료에 대해

by koni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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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상 속 지식을 알려주는 코니입니다~

 

여러분은 '맥길의 통증 척도'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맥길의 척도는 인간이 느낄수 있는 고통을 0부터 50까지 표현한 척도인데요.

 

이 중에 42~47정도의 고통을 느끼게 하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 이것에 해당합니다.

 

현재 국내에 한해서 이 CRPS 증후군을 겪고 있는 환자는 5천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왜 이러한 희귀병에 걸리는 지와 이 병을 과연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RPS 증후군이란?


CRPS증후군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의 약자로 외상 후 아주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만성적 신경병성 통증을 의미합니다.

 

CRPS는 상처 부위 주변 또는 한쪽 사지 전체에서 발생하며 극히 드물게 더 넓은 범위에 걸쳐 발생하기도 합니다.

 

CRPS는 실제로 입은 외상보다 훨씬 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외상이 완치가 된 후에도 계속해서 남아있습니다.

 

이들이 느끼는 고통의 수준은 인간이 느끼는 고통의 최고 수준이며 몸이 타들어가는 작열통, 전기에 감전되는 듯한 통증, 사지가 절단되는 듯한 통증 등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이 증후군은 과거 미국의 남북 전쟁 때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사일러스 미첼' 박사의 기록에서 최초로 등장합니다.

 

미첼 박사는 전투에서 부상을 당한 군인들을 치료하던 도중 부상을 모두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군인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군인들이 어찌나 절망적으로 고통을 호소했는지, 미첼 박사는 그 군인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끔찍한 고통 속에서, 성격은 변한다. 가장 쾌활했던 사람이 짜증을 잘 내게 되고, 군인은 겁쟁이가 된다. 그리고 가장 강인했던 남자가 가장 신경질적인 소녀보다 더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CRPS는 이후에도 세계 1차대전, 베트남전쟁 등등 많은 전쟁 속에서 기록되기 시작합니다.

 

 

 

 

CRPS의 원인은?


한 연구에서는 CRPS의 원인 규명을 위해 CRPS 환자들을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65%가  골절과 같은 외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20%는 수술 후, 5%는 주사 또는 손끝의 상처 등으로 나타났으며 2%가 염증이 생긴 후 그외 나머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 CRPS는 골절이나 수술을 통해 입은 외상부터 시작해 가벼운 염좌, 조그마한 상처를 통해 나타나는 등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물론 아주 낮은 확률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누구라도 걸릴 수 있습니다.

 

 

 


CRPS, 왜 통증을 유발할까?


CRPS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이유는 바로 신경계의 비정상적인 반응에 있습니다.

 

설명에 앞서 우리는 통증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됩니다.

 

우리 몸의 감각들은 외부의 자극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감각이 무뎌지면서 적응이라는 단계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통증은 이와 별개로 적응이라는 단계를 거치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 몸은 통증을 느끼는 것을 생존과 직결되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장시간 통증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원인의 해결을 유도하기 위해 통증을 증폭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뇌로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회로가 변성되어버리는 경우 이것이 바로 CRPS입니다.

 

몸이 조그만 자극만 느껴도 이것을 통증으로 인식하고 증폭시켜 뇌로 전달되기 때문에 CRPS 환자는 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성 질환인 CRPS, 과연 치료 가능한가?


CRPS는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 방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다행히도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한 사례들은 꽤 존재합니다.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심리치료, 중재적 통증 치료 등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1단계 : 상처에 맞지 않는 심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납니다. 근육이 떨리며 통증이 없더라도 특정 부위에서 땀이 나고 피부의 온도가 높아집니다. 

2단계 : 통증부위가 넓어지고 붓기도 커집니다. 피부색이 자주색으로 변하기도 하며 관절이 굵어지고 골다공증이 나타나 신체 움직임에 제한을 줍니다. 손톱과 발톱이 갈라집니다.

3단계 : 이 단계가 CRPS의 최종단계로 통증이 극에 달합니다. 통증의 정도는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을 정도며 근육 수축, 경련이 일어나고 통증의 범위가 일부에 제한되지 않고 전신으로 퍼져나가기도 합니다.

 

위 표는 CRPS 증상이 악화 되는 것을 단계별로 나타낸 것입니다.

 

위 단계 중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1단계는 2단계로 악화되기까지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 시기에 치료를 받을 경우 CRPS 치료가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실제로 초기에 빠르게 치료를 받게된 CRPS 환자들은 70~80% 정도가 1년 안에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그 외 20%의 사람도 5년 정도의 장기적인 치료를 통해 5% 정도가 완치된다고 합니다.

( 빠른 조치만이 살길! )

 

 

 

 

 

CRPS, 예방도 가능할까?

 


 

 

치료법과 마찬가지로 이 병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지의 병이네요;)

 

하지만 CRPS가 발병할 확률을 줄이는 방법은 세 가지 정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1. 진통제 복용

CRPS에서 나타나는 모든 증상들은 작은 통증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아플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억제한다면 이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충분한 비타민 섭취

 비타민 C와 같은 성분들은 활성 산소를 억제시켜주고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최대한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부상을 당한   후에 비타민이 들어가 있는 과일이나 채소들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으로 CRPS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3. 금연

담배를 피우는 것은 CRPS의 위험요소라고 합니다. 담배는 만악의 근원이네요...금연 켐페인 하고 계신 분들 응원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CRPS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블로그에 글쓰기 전에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하고 싶어서 영상도 보고 논문도 읽으면서 공부하는데 정말 알면 알수록 끔찍하고 악마같은 병이더군요.

특히나 더 안타까운 것은 군대에서 이 병에 걸리는 경우 다른 사람들이 꾀병으로 인식하여 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치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의학기술이 발전되어 이런 희귀병도 정복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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