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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식

구내염의 만병통치약, 알보칠에 대해

by koni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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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상 속의 지식을 알려주는 코니입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한번 쯤은 알보칠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알보칠은 사용 시 엄청난 고통이 동반되면서도 상처 부위에 매우 효과적인 회복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죠.

 

저도 군대에 있을 적에 구내염이 매우 심해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앓고 있던 적이 있었는데 의무실가서 알보칠 한번 바르니까 금방 괜찮아지더군요. (바르고 미친듯이 아파서 눈물이 살짝 날 뻔했습니다.)

 

오늘은 구내염과 혓바늘에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는 알보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알보칠이란?


알보칠 (albothyl)은 2002년 독일의 제약회사인  Byk Gulden에서 구내염 및 질염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약품입니다.

 

한국에서는 '셀트리온'이라는 회사가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집 근처 약국이나 병원, 편의점에서도 5천~8천 정도의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알보칠의 주성분은 폴리크레줄렌입니다.

 

폴리크레줄렌은 정상적인 세포 조직에는 반응하지 않고 상처가 있거나 괴사한 세포에만 반응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 폴리크레줄렌이 괴사한 세포에 닿게 되면 모세혈관을 지혈하고 살균과 세포재생을 도와주게 됩니다.

 

 

알보칠은 사용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1. 환부(상처부위)에 남아있는 이물질을 제거한다.

 

2. 면봉에 알보칠을 묻혀 알보칠이 스며들게 한다.

 

3. 환부에 지진다. (ㅜㅠ)

 

4. 바르고 나서 20초 정도 다른 이물질이 닿지 않게 하고 말린다.

 

끝입니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효과도 직빵이니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약품이랍니다.

 

 

 

 

 

왜 이렇게 아플까? 알보칠의 원리


알보칠을 사용하면 빠른 회복은 가능하지만 그에 걸맞는 엄청난 고통을 동반합니다.

 

다 좋은데 이 고통이 참 괴롭죠ㅠㅠ

 

알보칠을 바르면 왜 이렇게 아픈걸까요?

 

 

 

 

 

그 이유는 방금 전 설명했던 알보칠의 주성분 폴리크레줄렌의 성질 때문입니다.

폴리크레줄렌과 점막세포

 

폴리크레졸린은 강한 산성입니다.

 

산성이기에 마이너스 전하(ㅡ)를 띄고 있죠.

 

우리 몸의 점막 세포도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전하(ㅡ)를 띄고 있는데요.

 

   

                             이 점막세포가 상처를 입게되면 플러스 전하(+)로 변하게 됩니다.

 

 

 

 

 

플러스와 마이너스는 서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폴리크레줄렌이 피부에 달라 붙어 화학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너무 어렵다구요?

 

 

그냥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산성의 용액을 상처입은 피부에 묻혀서 지져버리는 겁니다.

 

화학적인 화상을 입히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상처 부위에 남아있던 괴사한 세포들은 모두 태워버립니다.

 

우리가 알보칠을 바를때 엄청난 고통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이 화상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으로 괴사 세포들을 지워버리면 새로운 세포들이 재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른 약들보다 훨씬 빠른 회복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죠.

 

 

 

 

알보칠도 부작용이? 쓸때 주의할 점


알보칠은 그냥 상처 부위에 막 바른다고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위 글에서 설명했듯 알보칠은 산성인데요

 

구내염 치료하려고 입안에 바르다가 치아에 묻을 경우 그 치아 부분이 시리거나 부식될 수도 있습니다.

 

약을 너무 많이 바르게 되는 경우에는 상처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간혹가다가 이 약에 과민반응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쓰기 전에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그리고 구내염이 많이 진행되어 있는 상태라면 알보칠은 상처를 더 악화시킬수 있기 때문에 구내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오라메디와 같은 다른 의약품 사용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글을 마치며...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구내염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요.

 

구내염 때문에 아퍼서 괴로워 할때마다 오라메디를 주로 많이 썼었습니다.

 

그런데 오라메디는 바르면 어째 더 아파지는 것 같더군요.

 

오라메디 말고도 아프니벤큐? 같은 구내염 치료 약들도 많이 사용해봤는데...

 

개인적으로 구내염에는 알보칠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3대 욕구가 수면욕 성욕 식욕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단순 배를 채우고 생존하는 것도 있겠지만 행복하기 위해 먹는 이유도 있답니다.

 

근데 먹을 때마다 입이 아프면 사람이 얼마나 힘들고 스트레스 받겠어요 ㅠㅠ

 

구내염은 진짜 악마가 만든 병인 것 같네요ㅠㅠ

 

 

알보칠 진짜 직빵입니다. 한번 아프고 그 다음부터 통증이 사라져서 세상 행복해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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